서귀포시와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 www.jejuolle.org)는 ‘길을 묻다 : 우리 시대 지성들이 던지는 화두’를 주제로, 서귀포 시민을 위한 인문학 강좌를 5월부터 11월까지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총 10회에 걸쳐 진행한다.

이번 강좌는 서귀포시민과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를 방문하는 여행자를 대상으로 삶과 세상에 대한 관점을 제시하고 스스로를 성찰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그 첫 시간으로 5월 14일(일) 저녁 7시, <칼의 노래>, <현의 노래>, <남한산성>, <흑산> 등의 장편소설과 <라면을 끓이며>, <자전거 여행>, <밥벌이의 지겨움> 등의 산문집을 낸 김훈 작가와 만남의 자리가 마련됐다. ‘손(手)에 대한 김훈의 생각’을 주제로 손을 통한 노동과 사랑의 소중함에 대해 인문학적 이야기를 풀어놓을 예정이다. 또한 걷는 땅, 제주올레 10년에 대한 이야기를 덧붙여 제주와 제주올레에 대한 애정도 드러낸다.

이번 강좌는 소설가 김훈을 시작으로 5월 22일(화) 저녁 6시 건축가 김진애의 ‘왜 공부하는가’, 6월 2일(금) 저녁 6시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과 심리기획자 이명수의 ‘내 마음이 지옥일 때 – 마음 지옥에서 벗어나기’, 6월 13일(화) 저녁 6시 소설가 이순원의 ‘내 이야기는 소설이 될 수 없을까?’, 7월 14일(금) 저녁 6시 여성학자 오한숙희의 ‘해녀 인문학’, 7월 28일(금) 저녁 6시 사단법인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의 ‘느린 삶, 느린 여행’ 등이 예정되어 있다.

강좌당 총 5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제주올레 콜센터(064-762-2190)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참가비는 1인당 3천원으로 간단한 다과가 제공된다.

(사)제주올레 안은주 상임 이사는 “제주올레길을 걸으며 스스로를 돌아보듯 이번 인문학 강좌를 통해 세상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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