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제주출신을 장관급으로 인선한 첫 사례, 임기는 2019년 8월까지

송재호 제주대 교수.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장관급)에 송재호(57) 제주대학교 관광개발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문재인 정부가 제주출신 인사를 장관급으로 발탁한 첫 번째 인사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송재호 지역발전위원장은 학자출신의 균형발전 전문가로서 지역발전에 대한 높은 학식과 풍부한 경험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하며 "새 정부의 5대 국정목표 중 하나인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을 구현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끌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송 위원장은 혁신도시, 행복도시 등 공간정책에 추가해 문화, 관광, 교육, 복지, 사회서비스, 일자리 등 사람 중심의 국가균형발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재호 위원장은 표선면 표선리 출신으로, 제주제일중학교와 제주제일고를 졸업했다.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경기대학교에서 관광경영학 석·박사를 마쳤다.  참여정부 시절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위원,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12년 치러진 18대 대선에서 민주통합당 중앙선대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지난 5월 19대 대선에선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국민성장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문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다.

지역발전위원회는 지역발전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관련 중요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하여 설립된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다. 위원장 1명을 포함한 3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한다.

지역발전의 기본방향과 관련 정책의 조정에 관한 사항과 지역발전계획에 관한 사항, 초광역개발권 기본구상, 부문별 발전계획안 및 부문별 시행계획에 관한 사항 등을 주로 심의한다.

신임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16일부터 2019년 8월15일까지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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