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춤과 노래 등 다양한 재능 펼쳐, 청소년과 어른들 함께 하는 행사

광복 72주년 기념 8.15 역사·문화 콘서트 제2회 ‘춤 8.15를 추다’ 행사가 15일 저녁 6시, 산지천 광장에서 열렸다.

주최측은 행사장 주변에 독립운동사진 전시했다. 학생 6명으로 구성된 해설가들이 도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해설에 나섰다.

본 행사는 독립군가(크라잉넛)와 애국가(김장훈)에 맞춘 춤 퍼포먼스로 시작됐고 학생들이 끼와 재치를 담아 시낭송과 노래, 춤, 랩, 영상 등을 선보였다.

노무현대통령의 독도연설을 담은 영상, 문재인대통령 나래이션이 소개됐다. 제주외고 역사동아리 소속(강소원, 양가현, 한송) 학생들이 재치 있는 역사이야기를 펼쳐 광장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행사에 참여했던 강주형(신촌, 35세)씨는 “이제껏 815행사를 보면서 뭔가 답답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행사에 참여하면서 비로소 속이 확 뚫리는 기분을 느꼈다”고 참가 소감을 이야기했다.

행사를 기획·지도했던 홍승기(스마트댄스원장, 35)씨는 “이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고 스스로 일제치하 시절의 학생, 청년이 되어 815를 느끼길 바라는 마음를 담았다”고 말했다.

송승호(민족문제연구소 제주지부장)씨는 “이 더운 여름날 지하에서(연습장소) 땀을 뻘뻘 흘리면서 투정 없이 연습해준 친구들을 보며 역시 우리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했다. 또한 초중고 학생들만이 아닌 성인들도 함께 참여해 전 세대가 함께 했다는 것도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행사는 제주시와 제주문화원, 민족문제연구소 제주지부, 노무현재단제주위원회, 전국교원노조 제주지부, 스마트댄스 등이 함께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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