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동 주민센터.
중앙동노인회관.
청소년문화의집.

중앙동은 행복주택 복합센터 구상 계획을 마련하고 17일 주민설명회를 거쳐 복합센터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앙동 이웃인 동홍동이 아파트 등 건축 붐을 타고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상업지구 중심인 중앙동은 점차 인구감소를 가져왔다. 현재 중앙동은 2163세대에 4017명이 거주, 세대당 2명이 안되고 있다. 또 젊은 세대가 없고 고령세대가 많다.

이에 따라 중앙동은 인구유입을 위한 주거공간 마련과 함께 노후화된 행정 건물을 통합한 복합 공간을 조성하려는 복안이다.

동 주민센터는 1987년에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청소년문화의 집은 1983년, 노인회관은 1994년에 지어졌다. 이들 세공간은 같은 울타리 내에 모여 있지만 주차공간조차 없다. 또한 서귀포 원도심지역으로, 아파트 같은 대규모 주거 공간이 거의 없다. 지가도 비쌀 뿐만 아니라 유휴지도 거의 없는 상황이다.

계획안을 살펴보면 한 울타리 내에 있는 동주민센터, 노인회관, 청소년문화의집을 철거해 이들 기관을 비롯해 주거공간을 함께 행복주택을 유치해 다목적 복합센터를 건립해 인구 유입과 함께 행정편의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중앙동은 1~3층은 주민센터와 노인회관, 청소년문화의집 등 행정과 문화복지 공간으로 사용하고, 위로는 주거지역으, 지하에는 주차장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순협 동장은 “제주도와 LH 등과의 사전 검토에서 긍정적인 답을 얻었다.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이 찬성하면 행복주택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제는 예산이다. 10층 규모를 예상하고 있는데, 건축비 등 총 비용이 150억 이상 예상되고 있다. 주차장 규모에 따라 비용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LH에서 건축비를 부담하더라도 40억 이상 지방비 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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