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9시 서귀산과고에서 교육청장으로 영결식, 유해는 양지공원에 안치

이민호군 영결식이 예정된 서귀포산업과학고 정문에 민호군을 추모하는 현수막이 결렸다.

故 이민호군의 영결식이 6일 개최된다. 특성화고 현장실습의 문제점과 이 사회 어른들의 무책임, 사회의 비정함을 죽음으로 폭로한 민호군은 이제 유족과 작별을 앞두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6일 오전 9시에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고 이민호군의 영결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영결식에 앞서 이날 오전 7시 30분에 분향소가 마련된 제주시 부문장례식장에서 발인이 진행된다.

민호군의 장례는 제주도교육청이 앞서 밝힌 대로 교육청장으로 치러진다. 이석문 교육감이 장례위원장을, 부교육감이 장례부위원장을 맡는다. 유족대표,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 교육국장, 행정국장,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장,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총동문회장,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학생회장, 제주특별자치도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회장, 현장실습 고등학생 사망에 따른 제주지역 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 3인 등 12명이 장례위원에 이름이 올랐다.

영결식에는 조사(교육감)와 추도사(도지사와 공동대책위), 교별사(학생대표)가 낭독되고, 헌화와 분향이 이어진다. 영결식이 끝나면 민호군의 유해는 제주시 양지공원에 안치된다.

앞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故 이민호 군의 장례식에 대해 “교육청 차원에서 최고의 예우를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고 장례가 끝나면 노동 현장 및 학교 현장 안전 실현을 위한 제도개선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4일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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