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지가 상승률 전국 최고…안덕면 서광리 38.47% 상승률 기록

국토교통부가 2018년 1월 1일 기준 표준지공시지가를 발표한 가운데, 서귀포시가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최근 3년 연속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상황이다. 표준지공시지가는 개별공시지가 산정에도 크게 영향을 준다.

국토부 발표에 따르면 전국 평균 상승률은 6.02%인데 반해 제주도는 16.45%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서귀포시는 17.23%의 상승률을 기록해 전국 250개 시․군․구 중 가장 높은 표준지공시지가 상승률을 보였다. 

연도별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

제주지역 표준지가 상승률은 2014년 전국 평균 상승률 3.64%이고 서귀포지역은 3.58%를 보이는 등 2014년 이전까지는 전국 평균 이하를 밑돌았다.

하지만 2015년 전국 평규늘 2배 이상 웃돌기 시작한 이후 상승폭은 조금 하락했지만 상승세는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서귀포시 지역 연도별 표준지가 상승률을 보면 2015년 11.61%(전국 4.14%), 2016년 19.93%(전국 4.47%), 지난해 18.81%(전국 4.94%)였다.

서귀포시 지역 가운데에서도 동 지역보다는 읍면지역 상승률이 크게 높았다. 읍면지역 중 표준지공시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안덕면으로 26.72% 상승했으며, 성산읍 24.69%, 남원읍 22.23%, 표선면 21.59%, 대정읍 21.31% 등 5개 읍면지역 모두 상승률이 20%대를 훌쩍 넘었다. 지난해에는 성산읍 지역 상승률이 30.09%를 기록하는 등 가장 높았었다. 

지역별 표준지공시지가 상승률.

마을별로는 안덕면 서광리 상승률이 38.47%로 가장 높았으며, 대정읍 안성리 34.13%, 안덕면 덕수리 30.36%, 표선면 세화리 27.73%, 성산읍 난산리 27.28%, 남원읍 신례리(24.5%) 순으로 나타났다.

표준지 공시지가 선정은 서귀포시 관내에서 71개 마을(동지역 22, 대정읍 13, 남원읍 9, 성산읍 11, 안덕면 10, 표선면 6)이 포함됐다. 이 중 남원읍과 성산읍은 대상지 모든 마을에서 서귀포시 평균 상승률 17.23%를 상회했다.

용도지역별로는 관리지역이 23.58%로 가장 높게 상승했으며, 다음으로는 공업지역 21.00%, 주거지역 17.14%, 녹지지역 14.78% 순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 지역 표준지 가격별 분포는 1만~10만원 미만이 51.5%를 차지가 가장 많았으며, 10만~50만 원이 34.9%, 50만~100만 원 사이가 5.7%를 차지했다. 또한 100만 원 이상 2.7%, 1만 원 미만은 5.2% 분포를 보였다.

이번 표준지공시지가 발표에서 서귀포시 지역에서 최고지가는 매일올레시장 입구 서귀동 273-8번지가 ㎡당 384만 원을 기록했다. 최저가는 성읍리 2966번지(개오름)로 ㎡당 1550원이었다.

읍면별 최고가는 대정읍 하모리 931-10번지(㎡당 147만 원), 남원읍 남원리 102-7(㎡당  125만 원), 성산읍 고성리 317-7번지(㎡당 179만 원), 안덕면 화순리 333-8번지(㎡당  82만4천 원), 표선면 표선리 629-1번지(㎡당 150만 원)였다.

표준지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누리집(www.molit.go.kr) 또는 서귀포시청 민원실에서 13일부터 내달15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경우에는 국토교통부 누리집과 서귀포시청 민원실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된 표준지공시지가는 감정평가사의 재조사·평가 및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4월 12일 최종 공시된다.

한편 지난해 이의 신청은 1,149건(상향 153건, 하향 996건)이 접수됐다.  이 중 상향 요구는 137건이, 하향 요구는 325건이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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