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업무 관련성과 곶자왈에 허가 과정, 자본 조달 방식 등에 답변 요구

바른미래당이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도지사 예비후보를 향해 제주유리의성과 관련해 의혹해소 차원에서 6가지 질의에 답할 것을 요구했다.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이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도지사예비후보를 향해 검증의 칼날을 휘둘렀다. 바른미래당은 19일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문대림 예비후보가 주식을 일부 가지고 있는 제주유리의성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바른미래당은 “문대림 예비후보가 제주유리의성 주식 보유와 관련한 세간의 의혹은 도지사 예비 후보에 대한 도덕성 차원의 도민적 관심사로 떠올랐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당리당략을 떠나 도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문대림 예비후보의 ‘제주유리의성’ 주식 보유와 관련해 사실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공개질의를 한다”며 6개의 문항을 던졌다.

바른미래당이 남긴 6가지 질문은 ▲제주유리의성 주식 총수 및 문대림 예비후보가 보유한 주식의 총수 ▲문 예비후보가 투자 당시에 본 사업에 투자를 결심하게 된 배경과 이유 ▲제주유리의성이 2006년 10월 16일 창립총회를 열고 2008년 10월 22일 개관식을 당시 문대림 예비후보가 제8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속했던 상임위원회와 직책 ▲제주유리의성 11만평 해당 부지는 곶자왈 지역이 대부분인데 곶자왈 보전과 관련하여 당시 쟁점 사항 ▲제주유리의성 준공당시 총 투자액 130억 가운데 실제 (민간)투자에 의해 조성된 자본금이 차지하는 비중(혹은 액수) ▲총 투자액 중에서 제주도청에서 운영하는 관광진흥기금을 비롯한 공적 기관과 연계해 조달한 자금의 규모 등이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서귀포신문>과의 통화에서 “바른미래당은 제주유리의성 투자와 관련해 구체적인 정보를 확보한 것은 아니지만, 도민사회에 의혹으로 남아 있는 만큼 야당으로서 의혹해소를 위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문대림 예비후보는 지난 9일에 모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주유리의성 11.4% 주식이 있는데 공동 투자한 것이다. 통장내역이 다 있고 또 공증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오히려 칭찬받아야 할 사안인데, 이런 일까지 문제 제기하는 것이 도저히 이해 안된다"며 "검증을 수십년 받은 사안이다. 티끌만큼이라도 문제가 있었다면 그 엄한 청와대 인사검증을 통과할 수 있었겠나?”라고 반문했다.

<서귀포신문>이 확인한 결과 제주유리의성이 개관할 당시 문대림 의원은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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