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20일에 문대림 예비후보에 2차 공개질의

바른미래당이 19일에 이어 20일, 제주유리의성과 관련해 문대림 도지사 예비후보에게 의혹이 서린 공개질의를 던졌다.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이 지난 19일, 문대림 예비후보에게 ‘제주유리의성’ 주식 소유와 관련한 6개항의 공개질의를 한 데 이어, 20일에 다시 4가지 사안에 대해 추가 질문을 던졌다.

바른미래당은 20일, 다시 보도자료를 내고 19일의 질문에 대해 문대림 예비후보가 20일 오후 5시까지 공개답변을 하지 않았고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은 “답변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부담이 되거나 아니면 공개 질의 자체를 무시하는 것이 선거 전략적으로 효율적이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며 “문대림 예비후보의 ‘제주유리의성’ 주식 소유와 관련한 사실을 확인하고자 하는 것은 최고의 고위공직자로서의 민선도지사가 갖춰야 할 도덕적 기준을 확고히 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고자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문대림 예비후보의 제주유리의성 주식보유와 관련해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안과 관련해 4개항의 문제를 추가로 던졌다.

바른미래당이 20일에 추가로 던진 질문은 ▲제8대 제주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제주유리의성 제2종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에 대한 제주도청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이뤄지는 것을 사전 혹은 사후에 알고 있었는지 여부와 제주유리의성 제2종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관련 자료를 도정 집행 부서에서 보고·제출 받았는지 여부 ▲제주유리의성 투자와 관련해 문 예비후보가 제주유리의성 관계자에게 직접 투자 의사를 밝힌 것인지, 아니면 제주유리의성 관계자가 문 예비후보에게 투자를 제안한 것인지 여부 ▲문대림 예비후보의 제주유리의성 지분비율 11.5%와 관련해 연도별 배당소득액의 규모 ▲문 예비후보에게 제주유리의성에 투자하도록 돈을 빌려준 사람이 제주유리의성 소유 및 경영과 관련된 사람인지 여부 등이다.

바른미래당이 던진 질문은 대체로 유리의성이 개관할 당시, 문대림 예비후보가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을 맡고 있던 점과 관련한 것들이다. 당시 유리의성 사업자들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구단위계획안이 지방의회와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하는 점 때문에 문대림 당시 환경도시위원장에게 손을 내밀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질문들이다. 사업자가 문대림 당시 환경도시위원장을 사업에 끌어들이기 위해 돈을 빌려줬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섞인 질문도 있다.

만약 바른미래당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문대림 예비후보가 얻은 배당소득은 공직을 이용해 얻은 이권으로 비쳐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문 예비후보의 입에 세간의 관심이 끌리는 이유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