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5일 연속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에 질문공세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이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에게 제주유리의성과 관련해 5일 연속 의혹성 질문공세와 비판을 퍼부었다.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은 지난 19~22일, 문대림 예비후보를 향해 제주유리의성과 관련해 4차례 질문공세를 펼쳤다.

바른미래당은 문대림 예비후보가 제주도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유리의성에 투자해 11.5%의 지분을 확보하고 감사직을 수행한 점 등을 거론하며 ▲제2종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하는데 관여했는지 여부 ▲투자를 결심한 배경과 투자금 마련 방식 ▲제주도의회 의원 재직당시에 유지하던 감사직을 청와대 제도개선 비서관에 취임할 때는 사임한 이유 ▲2011~2012년 사이 이뤄진 제주유리의성 배당액 총 34억원 가운데 문 예비후보가 배당액을 받았다면 재산 신고할 때 배당된 소득을 어떻게 반영했는지 등에 대해 따져 물었다.

바른미래당의 질문공세에 대해 문대림 예비후보는 22일에 대변인 논평을 통해 “바른미래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의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 제기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느끼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바른정당은 질문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23에는 장성철 도당위원장 명위로 2가지 질문을 이어갔다. 장 위원장은 ▲문 예비후보가 제주유리의성에 2억1320만원을 제주유리의성에 빌려준 경위 ▲제주유리의성 인․허가 과정에서 곶자왈 보전과 관련한 쟁점 사항 등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장성철 위원장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상의 제주유리의성 감사보고서를 인용하며 “문 예비후보는 제주유리의성에 2억1320만원(제4기), 2억1320만원(제5기), 4670만원(제6기) 만큼 빌려주어 받을 채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2008년 관보에 문 예비후보의 채무 2억6천만원 발생사유가 제주유리의성 출자지분에 따른 채무라고 되어 있는데, 출자를 위해 돈을 빌린 문 예비후보가 제주유리의성에 돈을 빌려준 상황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리고 “제주유리의성에 대한 채권 2억1320만원은 공직자재산 신고목록에 구체적으로 기재되어 있지 않다”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경위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장 위원장은 “문 예비후보는 도의원 신분을 활용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유리의성 감사로 재직했기 때문에 제주유리의성 사업부지에 대한 제2종지구단위계획 변경과 관련한 제주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 결정 결과를 볼 수 있었다”면서 “지금이라도 당시 인·허가 과정에서 곶자왈 보전과 관련한 쟁점이 어떤 내용이었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장 위원장은 “공직자는 민간기업과 개인에게 공정한 투자의 기회를 보장해 주는 일을 하는 자리이지기에 먼저 투자를 해서는 안 되는 자리”라며 “문 예비후보의 제주유리의성 투자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향후 제주지역의 임명직 공무원들은 물론이고 도의원을 비롯한 선출직 공직자들의 민간 기업에 대한 투자는 막을 명분이 사라져 버릴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도의원 신분일 때 성장이 유망한 비상장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를 한 것은 법률적 위반 여부를 떠나서 도덕적으로 크게 지탄받을 일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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