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자주 마시기, 낮 시간 야외활동·작업 자제 등 예방수칙 준수해야

장마가 물러가고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 발생이 많아짐에 따라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4일 제주지역에서 첫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이후 17일까지 총 1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앞으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온열질환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는 온열질환자가 꾸준히 발생함에 따라 예방수칙 준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남성이 88%를 차지하고 있으며, 30대 33%, 50대 22% 순으로 발생했다. 특히 환자 대다수가 논·밭, 작업장 등 야외 작업 중 발생한 경우로 낮 시간 실외활동 시 각별히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8월 중순까지 온열질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평소 건강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외출 전에는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 가장 취약한 낮 시간대(12시 ~ 오후 5시)에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피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병행해야 한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겨 옷을 느슨하게 하고 시원한(너무 차갑지 않은) 물수건으로 닦아 주며,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신속히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도는 도내 6개 응급의료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통해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예방관리 홍보자료를 제공하는 등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줄여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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