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기자] 서호초등학교 6학년 박건영

         

박건영 어린이 기자의 시화 작품 '소나무'.

소나무

우리 민족은 소나무이다.

바람이 세게 부는 것처럼 일제강점기가 왔다.

가지들은 우리 백성들처럼 흔들렸다.

바람의 탄압으로 우리 가지들이 떨어진다.

 

그런데 뿌리가 버텨 주었다.

우리의 민족성처럼 버텨 주었다.

만주에서는 가지가 많이 떨어졌다.

3.1에는 가지가 독립운동가 같이 많이 떨어졌다.

 

바람이 여름 끝자락에 멈추었다.

가지는 이미 많이 떨어졌다.

그런데, 그런데…

바람은 소나무에게 사과하지 않는다.

 

바람은 일제이다. 소나무는 우리이다.

소나무의 아픔은 낫지 않는다.

 

※박건영 어린이는 서귀포신문 어린이 기자입니다. 최근 학교에서 만든 시화를 서귀포신문에 보냈습니다. 서귀포신문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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