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윤춘광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영결식이 17일 엄수
故 윤춘광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영결식이 17일, 제주도의회 의사당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회장(葬)' 엄수됐다.
제주도의회 김태석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과 사무처 직원들,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들과 당원, 유족 등이 대거 참석해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또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 장정언 전 도의회 의장 등도 함께해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김태석 의장은 조사를 통해 "오후부터 장맛비가 내린다고 하는데, 하늘도 윤춘광 의원님이 마지막 가시는 길을 눈물로 보내려는 것 같다"라며 "우리의 마음속에서는 더 큰 눈물이 흐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허창옥 부의장을 떠나보내고 며칠 전 49제를 지냈는데, 또 윤춘광 의원을 보내야 하는 비통하고 또 비통한 마음 뿐이다"라고 전했다.
원희룡 지사는 추도사에서 “의원님과 마주 앉아 소박한 식사를 하면서 여러 가지 여야를 뛰어넘은 정치에 대한 포부를 나누던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라며 “의원님의 병세가 호전되어 병상을 털고 일어나시기를 기대하며 말없는 작은 응원을 해왔지만 결국 끝내 일어나지 못하시어 애석한 마음 그지없다”고 전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추도사에서 "윤춘광 의원님. 어둠의 시대, 님은 한 줄기 희망의 햇살이었고, 엄혹한 광야의 한복판, 님은 우리를 이끈 한 줌의 따뜻함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운명의 여정마다 님은 약하고 아픈 사람들과 함께 하며, 시대의 부조리에 올곧게 저항했고 진실 앞에 언제나 당당했다"면서 "당신의 길, 우리가 최선을 다해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영결식이 끝나자 운구는 서귀포 추모공원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