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올해 771억 원 가운데 712억 원 보상, 서귀포시 월라봉·삼매봉·강창학공원 포함

삼매봉도시공원.(사진은 장태욱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해 2020년 7월 실효를 앞두고, 종합계획을 마련해 토지보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확정된 도시공원 연차별 토지보상 방안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연차별 39개 공원 679만8000㎡의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총 5757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에 지방채 690억 원, 자체재원 30억원 등 총 7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제2회 추가경정예산시 자체재원 51억 원을 확보해 총 771억 원을 투입 1차년도 보상을 마무리 한다.

2019년도 매입을 계획한 9개소(771억 원)의 공원 가운데 7월 현재 7개소(712억 원)에 대해서는 올해에 배정된 보상 집행을 마무리했다. 집행을 마친 곳은 제주시 용담·사라봉·남조봉·동복공원과 서귀포시 월라봉·삼매봉·강창학공원 등이다.

월라봉공원의 면적은 국유지 4558㎡ 공유지 6만1537㎡와 사유지 21만9851㎡ 등 총 29만5946㎡이다. 이 가운데 사유지의 감정가는 총 160억 원에 이르는데, 이 가운데 101억 원을 금년에 집행한다.

삼매봉공원은 국유지 6174㎡와 공유지 16만3856㎡, 사유지 45만6332㎡ 등 총 62만6362㎡에 이른다. 사유지 감정가는 총 923억 원인데, 올해 집행되는 보상액은 48억 원이다. 내년 이후 집행되는 배상액은 875억 원에 육박한다.

강창학공원은 국유지 4101㎡과 공유지 35만8401㎡, 사유지 12만3124㎡ 등 총 48만5626㎡에 이른다. 사유지 감정가 총 208억 가운데 올해 151억7000만 원을 올해 집행한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서귀포신문>과의 통화에서 “올해 집행하지 못한 도시공원 사유지는 내년 이후 꾸준히 집행할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라면서도 “해마다 감정가가 달라지기 때문에 토지보상 부담이 예상보다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도시공원이 도민의 삶과 직결된 중요한 시설인 만큼, 공원의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라며 “도시공원 일몰제에 적용되더라도  각종 단계별 집행계획 등이 있어서 당장에 해제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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