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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정규직화? 세상에 공짜가 없다”

기사승인 2019.09.14  16: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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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울산북구의회 임수필 의원

임수필 의원.(사진은 장태욱 기자)

위미초등학교 동문가족 한마당축제가 14일, 모교 교정에서 열렸다. 김충범 총동창회장을 비롯해 동문가족들이 파란 가을하늘 아래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축구와 종지윷놀이, 줄다리기, 럭비공 차고 달리기, 장장윷놀이 등 다양한 게임을 즐겼다.

행사장에 위성곤 국회의원과 오대익 교육의원(전 동창회장), 고은실 도의원 등 현역 정치인들이 참석해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런데 행사가 열리는 내내 게임에 참석하며 동문들과 즐거움을 함께하는 정치인이 있었다. 시민들에겐 다소 낯선 임수필 울산광역시 북구의원이다.

임수필 의원은 위미에서 태어나 위미초등학교와 위미중학교, 오현고등학교, 울산대학교들 졸업하고 최근까지 울산에서 시민운동가로 활동했다. 울산북구주민참여예산시민위원 위원장과  친환경 의무 무상급식 풀뿌리 울산연대 북구집행위원장,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공동대표 등을 역임한 후 지난 지방선거에서 울산북구 농소2·3동 선거구에 민중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3명을 뽑는 중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외경, 자유한국당 이정민 후보 등과 더불어 의회에 입성했다. 북구의회 전체 8명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명, 자유한국당이 3명이고 민중당은 임수필 의원이 유일하다. 임수필 의원과 진보정치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민중당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거둔 성적이 어느 정도였나?

“울산에서는 내가 유일하게 당선됐고, 전국적으로는 의원 11명이 당선됐다. 그런데 울산동구에는 김종훈 국회의원이 있다”

-울산이 과거 노동운동과 진보정치의 아성이었는데, 임 의원이 유일한 민중당 현역의원이다.

“원래 울산북구는 자유한국당과 진보정당이 경합하는 지역이었다. 구청장을 놓고도 보수후보와 진보후보가 교대로 집권하는 식이었다. 그런데 지난 지방선거에서 문재인 바람이 불어서 과거 진보표들이 더불어민주당으로 이동했다.”

줄다리기 경기를 준비하는 임수필 의원.(장태욱 기자)

-울산북구는 노동조합의 영향력이 큰 곳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노동운동을 했나?

“주로 시민운동을 했다. 노동운동을 지원하는 일도 시민운동을 통해 했다. ”

-민중당이 울산북구에서 어느 정도 조직력을 갖고 있나?

“북구 당원이 1300명, 울산 전체적으로는 3800명 정도인데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울산북구는 현대자동차가 있고 민주노총 산하 거대노조가 있다. 지금 어떤 상태인가?

“현대자동차가 있는데 자동차산업의 축이 전기자동차로 이동하면서 전반적인 조정을 강요받는 상황이다. 기존 자동차의 판매가 줄어들면서 새로운 인력을 채용하지 못하고 정년이 된 노동자들에 따른 자동 감원이 진행되고 있다”

-진보정당 소속 지방의원으로 지역에서 하는 특별한 활동이 어떤 것인가?

“시민운동가들과 함께 노조의 결성을 지원하는 일이다. 최근 공공부분 정규직화가 진행 중인데, 노동조합이 있는 사업장이 정규직화가 훨씬 빠르게 진행된다. 사람들이 그걸 느끼기 때문에 노동조합 결성이 늘고 있다. 이걸 안 해본 사람들이라 시민운동가들이 신규 노조를 지원하는데 함께 논의한다. 노조가 결성되는 만큼 민중당 당원도 늘어나는 걸 느낀다”

-울산에서 공공부분 정규직화가 잘 진행되나?

“정부가 정규직화를 약속했지만 지방자치단체는 예산에 대해 우려를 한다. 이 사람들을 다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당장은 정부 지원금으로 임금을 충당할 수 있지만 나중에 호봉이 오르면 예산부담이 온다고 걱정하는 것이다”

-제주에서도 공공부문 정규직화가 주요과제인데 진행이 잘 안 된다. 제주자치도가 이런 저런 이유를 들며 정규직화에 제동을 걸고 있다.

"세상에 공짜란 없다. 우선 노조를 결성해야 하고, 노조를 기반으로 정규직화가 쟁취될 때까지 싸워야 얻어진다. 어렵지만 그길 밖에 없다”

장태욱 taeuk30@naver.com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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