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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강]자구리 해양레저체험센터 건립 동의안 철회

기사승인 2019.09.20  11: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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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환 의원 페이스북에 "제주자치도, 주민의견 수렴 후 제출하겠다"며 철회

김용호 마을회장이 도청 관계자들에게 항의하는 장면이다.(사진은 강문혁 기자)

2019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해양레저체험센터 신축)이 오는 23일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성균) 심의를 앞둔 가운데, 해당 상임위 소속 의원들이 19일 오후, 현장을 방문했다.

그런데 현장방문 과정에서 의원들은 찬성 주민들의 의견만 청취하고 돌아갈 뻔 했다. 사업을 졸속으로 추진하려는 제주자치도의 의중이 드러났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6일, 제주도의회에 2019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해양레저체험센터 신축) 심의를 제안했다. 서귀포해중경관지구 사업을 추진하면서 서귀동 6번지 등 자구리공원에 해양레저체험센터를 건립하는 사업과 관련해 공유재산관리계획에 대한 의결을 얻기 위해서다.

도의회 행정자치위 소속 의원들은 19일 오후 1시 20분경 자구리 포구 인근에 도착했다. 현장에는 송산마을 청년회 등 사업에 우호적인 주민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의원들은 제주도청 관계자의 설명과 주민들의 우호적인 의견을 청취한 뒤 발길을 돌릴 뻔 했다.

그런데 같은 시각, 공사 예정지인 자구리공원에는 사업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는 주민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김영호 송산마을회장과 강영민 서귀포시민연대 대표 등을 비롯해 시민 대여섯 명은 자구리공원 파괴 문제에 대한 우려를 의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공원에서 대기 중이었다. 이들은 의원들이 보이지 않자 주변을 둘러보는데, 멀리 포구에서 무리가 대화를 나누는 것을 목격했다.

김영호 회장과 강영민 대표는 도청 관계자에게 “현장 브리핑을 이런 방식으로 하면 돼냐”며 따져 물었다. 특히, 김영호 회장은 “자구리공원은 내가 자라고 크면서 애환과 아픔을 간직한 곳인데 이런 사업을 추진하면서 우리가 모르게 하면 돼냐?”고 불만을 제기했다. 그리고 “제주자치도가 그동안 주민들에게 설명회를 개최했다는데 왜 우리가 모르도록 추진했냐”며 제주자치도의 사업추진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강철남 의원이 자구리공원 훼손에 대한 대책을 추궁했다.(사진은 강문혁 기자)

김영호 회장은 “해중경관지구 사업에 대해서는 환영하지만, 우리의 휴식공간인 자구리공원에 체험센터를 건립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영호 회장 등의 제안으로 의원들은 자구리공원 일대를 두루 확인했다. 강성균 행정자치위원장은 “우리 의원들은 이 사업이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은 것 같다”라며 “반대 주민들의 의견을 잘 듣고 결정에 반영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철남 의원(제주시 연동을)은 “제주자치도는 사업이 약 1000평 규모라고 하는데, 공사를 하다보면 공원 일대가 대부분 훼손될 것이다”라며 “제주자치도가 이에 대한 대책이 있나?”라고 물었다.

제주자치도는 서귀포해중경관지구 사업과 관련해 서귀동 6번지 등에 216억원을 투입해 지하1층 지상 3층, 연면적 3000㎡로 해양레저체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기사 보강 : 21일 오전 10시 45분] 제주자치도, 자구리 해양레저체험센터 건립 동의안 철

제주자치도가 도의회에 제출했던 ‘2019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해양레저체험센터 신축)’ 심의요청을 철회했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홍명환 의원(이도2동갑)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서귀포 자구리공원에 400억 해양레저체험센터 건설 취득 건은 집행부에서 주민의견 수렴 후 동의안 제출하기로 해 자진 철회됐습니다”라고 게시했다.

제주자치도가 20일 찬성 주민들을 들러리로 세운 가운데 행자위 의원들에게서 현장 브리핑을 진행하려다 반대측 주민들의 항의에 직면하자, 의원들의 질책을 받고 안건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장태욱 taeuk30@naver.com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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