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란 화가 개인전, 24일까지 이중섭 창작스튜디오에서 열려

임혜란 화가의 개인전 '머무는 곳' 이중섭 창작스튜디오 전시실 (사진= 강문혁 기자)
'머무는 곳' 작품  (사진= 강문혁 기자)

임혜란 화가의 개인전 ‘머무는 곳’이 24일까지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에서 열리고 있다.

아담한 이중섭 창작스튜디오에 20여 점의 작품들을 전시했다.  화가의 그림 ‘머무는 곳’ 은 한국화 채색으로 서귀포의 바다,돌, 섬, 파도, 배를  맑은 하늘과 조화를 이룬다.

화가는 서귀포 바다를 보며 제주도민들이 일상을 통해 내재된 억척스러움 보다는 밀려갔다고 오기를 반복하는 파도의 역동성과 자연의 생동감을 담았다.

한 작품은 외돌괴에 직접가서 문섬을 스케치하고 이것을 보면서 화판에 맞춰 다시 스케치를 했다. 이어서 채색을 하고 다시 바라보며 자연스럽지 않은 부분은 지웠다. 그렇게 남은 형태에 색을 입히고 그림자를 넣어 작품을 완성했다.

송산동에 온 강명선(49세) 씨는 “작품들을 보니 파란색들이 많아 내 자신이 맑아지는 것 같다”며 “작품속에서 제가 보이는 것 같고 작품을 볼 때 마다 저는 작품속에서 어떻게 앉아 있을까 생각하게 하는 듯하다”라고 말했다.

임혜란 화가는 “7년전 내려온 제주도는 가까에서 바다, 산 등의 자연을 만날 수 있다”며 “서귀포 자연이 주는 서정을 담고 영감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그림을 그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서귀포 바다풍경을 그리면서 나의 마음을 표현하고 나의 삶을 돌아보는 성찰의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임혜란 작가는 세종대학교에서 미술를 공부했으며 한국화여성작가회전, 한국미술협회전,서귀포예술의 전당 개관 기념전 등에 참여했으며 여러 미술전에서 입선했다.

임혜란 화가가 관람객에게 작품설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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