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중 명예교사 수업.(사진은 남주중 제공)

남주중학교 (교장 오기녕) 3학년 학생들은 18일 ‘4·3 평화·인권 교육 명예교사 방문수업’에 참가해 유족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번 현장수업은 분단과 냉전 과정에서 있었던 제주4‧3의 과정을 이해하고 4‧3의 교훈을 통하여 평화‧인권‧통일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 4‧3이 주는 교훈을 바르게 인식하고 민주시민의식을 함양한다는 게 이번 교육의 목표다.

제주4·3희생자 유족이신 오순명 선생을 명예교사로 초빙했다. 학생들은 4·3과 관련된 이야기를 피해자의 입을 통해 생생하게 들었다. 유족들의 체험과 시련, 현재의 이야기를 들으며 무고하게 희생된 주민들의 넋을 위로하고 우리 제주가 겪어야 했던 역사적 아픔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남주중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4·3의 역사 이야기를 들으며, 연민의 감정과 슬픔을 느꼈다”라며 “다시는 4·3과 같은 역사적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화와 인권을 소중히 여기고 상생의 가치를 깨우쳐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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