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서귀마을회, 오는 26일 서귀포 근대역사문화 탐방 운영

송산서귀마을회(회장 김영호)는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서귀진성에서 ‘서귀포 근대 역사문화 아카이브(이하 ‘아카이브’)’ 사업 일환인 서귀포 옛 골목길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카이브 사업은 지난 8월 문화도시 워킹그룹의 자문을 거쳐 서귀포문화도시 예비사업으로 선정됐다. 

송산서귀마을회는 아카이브 사업을 위해 여행작가와 사진작가 등 전문가와 마을 사람들을 결합해 솔동산기록단을 구성하고 자문단을 위촉하는 등 사업을 옆에서 지원했다.

솔동산기록단은 1870년부터 해방 전후인 1950년까지 서귀포의 중심인 현 송산동 지역의 근대 건축물과 관련된 인물의 이야기를 발굴을 1차 사업의 범위로 정하고 일제 강점기 서귀포 송산동 지역에 거주했거나 후손을 찾아 나섰다. 

이 과정에서 서귀심상보통학교 고등과를 졸업하고 서귀포에서 오랜 시간 교편을 잡았던 윤세민(90세) 전 교장, 서귀포 최초의 책방인 대원서점을 열었던 강서국의 후손 강길화(89세) 씨 등을 만나 구술을 기록했다.

다른 한편으로  『제주도편람(1929)』, 『제주도세요람(1939)』,『일제강점기 제주지방행정사』등 공적 기록을 참고해 민간 기록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다.

또한 일제강점기에 발행된 1914년 토지조사 원도와 1948년 5월 촬영된 서귀포 지역의 위성사진을 기초로 일제 강점기 도시 공간의 변화와 60여개 주요 건축물 등의 정확한 위치와 용도, 관련 인물 등을 조사해 서귀포 근대역사 지도에 담았다.  1차 조사과정을 기초로 이달 중 1870년부터 1950년까지를 담은 아카이브집과 지도를 펴낼 예정이다.

아카이브에서는 윤세민 전 교장을 비롯해 해설사이자 수필가인 강은영 씨가 서귀포 근대시간 여행의 안내자로 나서며, 아카이브 자료집과 지도도 나눠줄 줄 예정이다. 또한 탐방 후 서귀진성에서 쉰다리 등 전통음료와 빙떡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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