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박람회 8일 오후 5시, 서귀포농업기술센터 특설무대에서 열려

2019제주감귤박람회 개막식이 8일 오후 5시, 서귀포농업기술센터 광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이번 박람회의 슬로건은 ‘감귤산업 50년 미래감귤 50년, 제주감귤 100년의 가치’이다. 원희룡 지사와 양윤경 서귀포시장, 양병식 제주감귤박람회조직위원장, 김성언 정무부지사, 김용범․이경용․강시백․강연호․고용호․이상봉․임상필․오영희 도의원, 오경수 제주개발공사 사장, 도내 농협 조합장, 농업인단체 관계자, 정대천 제주도농업기술원장 등을 비롯해 시민과 관광객 6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리고 서귀포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강원도 철원군 관계자들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개막식에 앞서 제주 가수 윤정 씨의 노래공연과 제주민속예술공연단의 물허벅춤 공연이 무대를 장식했다. 윤정 씨는 70~80대 추억의 가요들을 선보이며 참석자들의 추억을 소환했다. 그리고 민속예술공연단은 구덕과 물허벅을 등에 지고 민요 오돌또기와 국악 선율에 맞춰 부드럽고 감미로운 동작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양병식 조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제주감귤박람회가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올해 다시 문을 열었다”라며 “다양하고 차별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5일 중 3일은 야간행사로 연다”라며 “지나온 세월을 되새기고 미래 50년을 여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환영사에서 “감귤은 지난 50년을 지탱한 힘이었다”라며 “오늘이 있기까지 농민과 많은 기관, 행정, 학계의 애정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새로 취임하신 김성언 부지사도 감귤의 아들이다. 제주농업을 국민과 연결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저도 감귤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다”라면서도 “농민의 고령화 등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농작업 자동화를 비롯해 지속가능하도록 혁신의 노력을 가속화하고 신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갰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감귤농가의 애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행정이 박차를 가하겠다”라며 “감귤이 국민 비타민C 공급원으로 국민의 애정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고용호 제주도의회 농추수경제위원장이 김태석 의장을 대신해 축사를 전했다. 고용호 위원장은 “70년대 감귤은 대학나무로 불리며 제주경제를 뒷받침했는데, 앞으로 제주감귤 100년의 가치를 구상하는 자리이다”라며 “감귤의 희망을 다시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개막식이 끝난 후에는 가수 진성과 한서경 씨 등이 참가한 가운데 귤빛가요제가 이어졌다. 이번 박람회에는 컨퍼런스와 비지니스 상담. 품평회, 감귤따기 체험 등을 포함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2019제주감귤박람회는 오는 12일에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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