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 소속 활동가들이 23일 오전, 제주공항 출입구 근처에서 현수막을 들고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선전전을 펼쳤다.(사진은 장태욱 기자)
귀성객들에게 노동자 채우개선 요구사항 등이 적힌 물티슈를 나누줬다.(사진은 장태욱 기자)

민주노총 제주본부(이하, 민주노총)는 23일 11시 제주공항에서 귀향객들을 대상으로 귀향선전전을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귀향선전전을 통해 제주도청 앞에서 300일 가까이 농성 중인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와 제주 북부 광역환경 관리센터(봉개쓰레기 소각장)의 민간위탁 추진 중단을 요청했다. 민주노총은 제주도가 이들을 직접 고용해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원희룡 도지사에서 촉구했다. 그리고 도립무용단과 농업기술원의 해고 철회 및 정규직화 등에도 원희룡 도지사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한국마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제주 출신 고 문중원 열사(한국마사회 부산 경마공원 소속 기수)의 죽음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가 침묵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나서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룰 처벌할 것도 요구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 활동가들은 공항 출입문 근처에서 현수막 시위를 펼치고, 노동자 요구사항 등을 명시한 물티슈를 방문자들에게 나눠주며 이 같은 뜻을 전했다.

민주노총은 참가자들과 함께 2020년에는 비정규직이 없고 해고자가 없는, 일하는 모든 노동자가 존중받는 노동 중심세상을 위해 더욱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설 다짐하며 귀향 선전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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