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비치핸드볼 국가대표팀,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맹훈련

연습경기 중 스카이 슛 장면 (사진= 강문혁 기자)
연습경기 중 (사진= 강문혁 기자)
360도 슛 연습장면 (사진= 강문혁 기자)

비치핸드볼은 핸드볼에서 파생된 구기종목(공을 사용하는 운동경기)으로 올림픽 정식종목은 아니지만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종목 중 하나이다.

비치핸드볼은 필드 3명, 골키퍼 1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된다. 골키퍼는 '스페셜 플레이어’를 겸한다. 전후반 10분씩 진행되고 전후반 각 승리팀에게 세트스코어 1점이 주어진다. 동점으로 끝나는 경우 연장전을 진행해 골든골로 승부를 가린다. 또한 360도 회전 슛 등과 같이 창의적이고 화려한 과정의 득점인 경우, 스페셜 플레이어에 의한 득점인 경우에 2점으로 인정된다.

오는 4월 태국에서 제2회 아시아 남자 청소년 비치 핸드볼 선수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를 위해 청소년 비치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3일부터 14일까지 표선해수욕장과 중문색달해수욕장, 공천포전지훈련센터 등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7일 오전, 기자가 찾은 중문색달해수욕장은 겨울 바닷가임에도 따뜻했다. 대표팀 선수 13명은 구슬땀을 흘리며 파도소리와 함께 구호를 외치며 훈련에 열중했다. 또한 선수들은 모래 위에서 점프하며 360도 회전 슛을 하기도 했다.

대표팀 선수들을 지도하는 장인익 감독을 만났다. 그리고 일문일답의 시간을 가졌다.

-비치핸드볼 대표팀이 생소한데 대표팀에 대해 이야기 해주십시오.

“기존 핸드볼 선수들을 중심으로 국제대회를 목표로 올해 처음 결성되어 서귀포를 찾았다”

-비치핸드볼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입니까?

“핸드볼 경기와 거의 비슷한데 고난이도인 360도 회전 슛은 2점을 준다”

-서귀포를 전지훈련지로 선택한 이유?

“비치핸드볼 훈련장은 백사장이 있어야 하고 날씨가 따뜻해야 한다. 부산이나 삼척 등도 후보지로 올랐지만 서귀포가 더 나을 듯해 선택했다”

- 전지훈련 장소에서 훈련하는 선수들 반응은?

“선수들이 육지에서 섬으로 와서 훈련하니 설레는 마음이었다. 자연환경도 편안함을 주는 듯해서 더욱 의욕적으로 훈련에 매진 하는 것 같다”

-서귀포시 관계기관은 관심이 있었는가?

“표선해수욕장에서 훈련하는데 서귀포시체육회장님이 방문해 격려해주셔서 선수들의 사기가 높아졌다”

대표팀선수들은 360도 회전 슛, 스카이 슛, 방어훈련 등을 1시간 정도 훈련하고 연습경기를 했다. 연습경기 중간 휴식시간에 대전 대성고 류종현 선수와 만나 이야기 했다.

-비치핸드볼선수가 된 계기는?

“비치핸드볼은 화려하게 시합하는게 멋있고 코트에서 하는 것보다 백사장에서 시합하고 싶었다”

-비치핸드볼은 어떠한 경기라고 생각하는가?

“360도 회전 슛을 당연시 여기고 창조적인 플레이를 선호해 색다른 시합을 할 수 있는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서귀포에서 훈련은 어떠한가?

“바다를 보면서 훈련하니 마음이 가벼워진다”

-서귀포는 관광명소인데 관광은 했는가?

“대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대회를 앞둔 각오는?

“올해 처음 결성되어 훈련기간이 짧아 서툴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대회라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

 

장인익 청소년비치핸드볼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 강문혁 기자)
류종현 대전 대성고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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