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당미술관 전경(사진=기당미술관 홈페이지)

감염병 위기경보단계가 '심각'으로 상향됨에 따라 예정됐던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공립미술관과 도서관은 휴관에 들어갔다.

3월 초 예정됐던 들불축제와 3월 말 개최 예정이던 제22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가 취소된데 이어 4월 개최 예정이던 유채꽃 축제도 취소됐다.

서귀포시는 코로나19 감염증 전국 확산 및 감염병 위기단계 심각 수준으로 상향됨에 따라 24일 축제 추진위 등 관계자 긴급회의를 갖고 지역 내 감염 유입 억제 등 예방 차원에서 금년 유채꽃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시와 축제추진위는 당초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감염 확산 추이를 보면서 축제 개최여부를 최종 결정 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 감염증 환자가 전국적으로 급속 확산됨에 따라 축제를 전면 취소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중섭미술관과 기당미술관, 소암미술관 등 3개 공립미술관과 서복기념관도 25일부터 3월 2일까지 휴관에 들어갔다. 감염병위기경보단계 상황에 따라 기간이 연장될 수 있으며, 연장 시에는 재공고된다.

소암기념관은 지난 20일부터 <다시봄: 소장품전>을 진행하고 있는데, 휴관이 종료될 때까지 관람할 수 없다. 이중섭미술관과 기당미술관에서 이번 주부터 예정됐던 전시회도 휴관 이후로 미뤄졌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휴관이 길어질 수도 있다"면서 "미술관마다 전시 준비가  마무리되어 있어서 휴관이 종료되면 바로 전시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8개 도서관(삼매봉, 중앙, 동부, 서부, 기적, 성산일출, 안덕산방, 표선)을 포함한 제주특별자치도공공도서관 총 15곳도 지난 24일부터 휴관에 들어갔다. 휴관기간은 24일부터 3월 1일까지이며 휴관 연장시 제주특별자치도공공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휴관기간 열람실, 자료실 등 도서관 서비스 전반이 중지되며 도서반납은 무인반납기를 통해 가능하다.

도교육청에서 관리하는 서귀포도서관, 제남도서관, 송악도서관, 동녘도서관, 제주도서관, 한수풀도서관도 임시휴관에 들어갔다. 서귀포도서관은 24일부터, 제남도서관, 송악도서관은 25일부터 휴관에 들어갔으며 3월 8일까지 휴관할 예정이다. 휴관기간은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변경 내용은 각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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