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 열어, 교육공무직노조도 성명서 발표

이석문 교육감은 25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대책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은 25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심각단계 격상에 따른 대책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교육감은 “코로나19 경계 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교육부가 전국 초‧중‧고등학교 개학을 일주일 연기했다”며 “심각 단계에 맞게 규정에 얽매이지 않은 최고 수준의 대책을 통해 건강과 안전을 지켜 나겠다.”라고 밝혔다.

세부적인 대책 사항으로 ▲교직원 건강 집중관리 ▲돌봄과 유치원 방과후 과정 정상운영 ▲학교 현장의 방역 및 예방 시스템 구축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력 등을 발표했다.

교직원 건강 집중관리

교직원들은 3월 2일부터 정상출근하고 도외 교직원들은 개학 2주내에 입도하도록 했다. 해외 코로나 발병지역이나 감염병 특별 관리 지역에 머물렀던 교직원인 경우 자율 보호를 거친 뒤 출근한다는 방침이다.

돌봄과 유치원 방과후 과정 정상운영

돌봄과 유치원 방과후 과정은 희망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정상 운영한다.

학교 현장의 방역 및 예방 시스템 구축

예비비와 특별교부금을 투입해 특별 방역을 실시하고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 물품을 비축해 학교 현장에 보급한다. 그리고 3월 학교 현장 체험학습은 연기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력

교육청 공공도서관과 외국어학습관, 과학탐구체험관 등은 모두 휴관하고 학교 체육관과 시청각실 등의 대여도 금지한다. 그리고 도내 학원에는 휴원을 권고하고 학부모들에게는 학생의 PC방 등의 이용을 자제할 것을 요청한다.

이 교육감은 “혐오가 아닌 과학적 논리에 근거한 이성적이고 침착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최선을 다해 도민들과 협력하며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반면 교육공무직노조 제주지부는 25일 성명서를 통해 "안전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돌봄교실 및 유치원방과후과정 운영은 오히려 감염병 확산지를 만드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교육공무직노조 제주지부는 “감염병 경계 경보가 심각단계인 만큼 근본적 안전대책은 휴업/휴교 시 돌봄교실 및 유치원방과후과정 등 집단적 돌봄도 중단하는 것이다.”며 “충북의 경우처럼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은 돌봄교실 역시 중단한 사례가 모범이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