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통계 이후 올해 1월 1위, 2월 3위, 3월 3위 기록

올들어 월 평균 기온이 모두 역대 상윗값을 기록하면서 높은 기온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제주도 평균 기온은 11.9℃로 1961년 통계 이후 두 번째로 높았으며, 최근 3년이 3월 평균기온 상위 5위 안에 기록됐다. 또한, 올들어 1월과 2월도 평균 기온이 각각 1위와 3위로 모두 역대 상위값을 기록했다.

3월 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던 때는 2002년으로 당시 평균 기온은 12.2℃였으며, 3위 기록은 2018년 11.6℃, 4위 기록은 2014년 11.3℃, 5위는 2019년 11.2℃였다. 

특히 제주 지역은 3월 평균 기온이 11.5℃로 1923년 관측 이래 3월 평균 기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귀포 지역은 12.3℃로 1961년 이래 역대 2위 기록을 보였다. 

제주지방기상청은 기온이 높은 이유를 “지나 겨울과 유사하게 시베리아의 기온이 평년보다 2℃ 정도 높아, 차고 건조한 시베리아 고기압이 발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한 극 소용돌이(겨울철 북극 지역에 중심을 두고 발달하여 찬 공기가 북극 지역에 정체된 저기압 덩어리)가 강해 제트기류가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두어,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제주도 강수량은 106.9mm로 평년과 비슷했고, 강수일은 8일로 평년보다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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